청지기 교회 사랑방입니다

주일 하루 마무리하며



추천 :	0	이름 :	이하영	작성일 :	2010-10-24 21:52:03	조회수 :	2,263

http://cyworld.nate.com/misskandy

김태완교우 놀토마다 양평서 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놀토마다 꼬박 현재랑 보내게 되거든요.
아기가 사랑스러우면서도 힘든 하루.

춘천마라톤은 벌써부터 예약된줄 알면서도 새벽 5시에 일어나 가는게,
부러우면서도 질투가 났어요.
'나는 임신한 이후로 한번도 못 뛰었는데..'
새벽밥 먹고 뛰러 가는게 안스러워서 감이라도 하나 먹고 가랬더니, 안 먹겠다는 거예요.
"왜?"
"먹기 싫어."
"감도 안좋아해?"
"응"
참 나, 결혼 전엔 아무거나 다 잘먹는다더니, 은근이 잘 안먹는거 많은거 있죠?

교회도 가서 현재 똥이라도 싸면 어떡하나 괜히 부담스러워서 '쉴까?..' 그러다가
주영이네 차를 끼어타고 갔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가길 참 잘했어요.
귀여운 하진이도 보고, 고등교회 손님들 덕분에 맛난것도 많이 먹고.
김집사님 모과나무 올라가는 묘기도 보고, 모과도 얻어오고.
현재는 똥안싸고, 손집사님 등에 업혀서 잘 자고.

달리러간 김태완 교우가 얄미워서, 집사님들이
"주일날 마라톤가는 교우들은 삼진아웃 시켜야돼." 그럴때 그냥 가만이 있었는데,
사실 한번만이라도 볕좋은 가을날에 좋은 사람들이랑 죽도록 뛰어본 사람이면 알거예요.
달리고 나면 얼마나 가슴이 후련하고 가벼워지는지를.

어제 오늘 완주한 목사님, 이용욱 교우님, 한 목사님, 박소윤교우, 박동무 집사님 모두 대단하세요~
축하하고, 부럽습니다.



거친돌	2010-10-25 00:06:42

부러우면 지는 건데... ^^ 듣고보니 현재 아버님 너무 하시는구만. 다음엔 현재 아빠한테 맡기고 이 집사님이 뛰고 오셔요. 꼭.



박소윤	2010-10-25 11:23:16

제가 마라톤을 간 줄 아시는군요. 애들이 아빠만나는 날이라 저도 민간인 만나는 날이었거든요.ㅋ



한선영	2010-10-26 01:10:16

삼진아웃은 세번까지 괜찮다는 거? ㅋㅋㅋ 주일풍경 사진보는데 다들 행복해 뵈는구만요. 특히 아가들.. 현재.. 하진이..(보고싶따~) 저는 엄청 힘들게 달리고 헤롱헤롱대고 있어요. 축하가 고맙고, 부러운 맴은 뭣이랄까.. 쪼매 짠하다고나 헐꺼나.. 가슴후련해지는 가을달리기를 위한 팁 하나, 넷째놀토 난 free하다는 사.실.



Sunny	2010-10-29 20:57:50

'사랑스러우면서도 힘든 하루' 공감이 팍 가네요. 내 손목을 은근히 깨물려고 했던 귀여운 현재! 참 생각나네요. 같이 있으면 하진이랑 윤채 영채 후 쌍벽을 이룰 것 같았는데 아쉽네요.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2]

마라톤 하프 뛰었답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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