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 교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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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기도


4/21 부활절
2019/04/21  

인도자 : 그 때에 우리는 보았습니다.
회   중 : 짙은 어둠 저 멀리서 작고 여린 빛이 비치는 것을.
인도자 : 그 때에 우리는 들었습니다.
회   중 : 무거운 침묵을 깨고 맑은 새소리가 울려 퍼지는 것을.
인도자 : 그 때에 우리는 만졌습니다.
회   중 : 차갑게 얼어붙은 땅에서 따스한 생명이 피어나는 것을 .
인도자 : 이제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회   중 : 죽음의 시간을 지나서 당신께서 우리 곁으로 오셨음을. 아멘.


4/14 종려주일
2019/04/14  

인도자 : 당신이 걸어가신 발자국마다 파란 새싹이 돋습니다.
회   중 : 주님, 당신은 지금 어디에 계신가요?
인도자 : 당신이 바라보신 나뭇가지에는 노란 꽃망울이 움틉니다.
회   중 : 주님, 당신은 어디를 향하여 떠나셨나요?
인도자 : 당신이 어루만진 우리의 상처에는 붉은 새 살이 돋습니다.  
회   중 : 주님, 당신은 이제 우리를 잊으신 건가요?
인도자 : 오늘도 당신이 그리워 이 길을 혼자 걷습니다.  
회   중 : 주님, 오셔서 우리와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4/7 사순절 제 5주
2019/04/07  

인도자 : 지난 밤 당신과 함께 했던 따스함은 시나브로 사라지고
회   중 : 짙은 안개 속에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길을 잃었습니다.
인도자 : 저 언덕 너머에 당신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지만
회   중 : 우리는 여전히 길을 찾아 숲을 헤매고 있을 뿐입니다.
인도자 : 손과 발은 물이 오른 찔레가시로 상처투성이가 되고
회   중 : 눈물 가득 벅찬 숨에 옆구리 깊숙이 아픔이 채워집니다.
인도자 : 하지만 그 때 그 곳 당신의 환한 미소를 잊지 않았습니다.
회   중 : 달빛 아래 피어있는 외로운 목련의 향기가 고요합니다. 아멘.


3/31 사순절 제 4주
2019/03/31  

인도자 : 우리가 외로운 그대의 곁에 조용히 다가섭니다.
회   중 : 말없이 피어 수줍게 고개 숙인 제비꽃처럼 조용히.
인도자 : 우리가 그대의 차가운 손을 따뜻하게 잡아줍니다.
회   중 : 찬 들판 민들레를 어루만지는 봄볕처럼 따뜻하게.
인도자 : 우리가 흔들리는 그대의 어깨를 꼭 안아줍니다.
회   중 : 조금 흔들리고 부러져도 괜찮다는 느티나무처럼 꼭.
인도자 : 이제, 우리가 조심스레 당신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회   중 : 쑥스러운 표정에 비로소 미소 짓는 봄을 만납니다. 아멘.  


3/24 사순절 제 3주
2019/03/24  

인도자 : 꽃들은 미소를 짓고, 나무들은 나직이 말을 건넵니다.
회   중 :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홀로 외로이 서 있습니다.
인도자 : 새들은 노래를 하고, 호수는 은빛 찬란한 춤을 춥니다.
회   중 :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갈 길을 몰라 머뭇거립니다.
인도자 : 한때, 이곳은 그대의 싱그러운 향기가 넘치던 곳.
회   중 : 이제 우리를 그리움에 머물지 않게 하여주십시오,
인도자 : 진정 당신이 우리를 잊지 않으셨기만을 바랍니다.
회   중 : 언제 우리가 헤어졌었냐는 듯, 그대를 만나고 싶습니다. 아멘.


3/17 사순절 제 2주
2019/03/17  

인도자 : 저수지의 작은 물결마다 봄 햇살이 반짝입니다.
회   중 : 주님, 우리에게 이 평화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도자 : 양지바른 동산 모퉁이마다 여린 새싹이 돋아납니다.
회   중 : 주님, 우리에게 이 평화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도자 : 메말랐던 나뭇가지에도 고운 꽃눈이 움틉니다.
회   중 : 주님, 우리에게 이 평화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도자 : 새들은 더 맑고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릅니다.
회   중 : 주님, 우리에게 이 평화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멘.


3/10 사순절 제 1주
2019/03/10  

인도자 : 이른 수선화 손을 내밀고 산개구리 떨며 노래를 불렀어도
회   중 : 당신을 멀리서만 바라본 것은 그저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인도자 : 기러기 떠난 빈 하늘 목련 꽃망울 고개를 들어 바라보았어도
회   중 : 당신을 모른 척 외면한 것은 작은 믿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도자 : 몸을 낮추어 둘러보면 꽃다지 이미 노란꽃을 활짝 피웠지만
회   중 : 당신을 선뜻 따라나서지 못함은 사실 두려움 때문입니다.
인도자 : 당신의 아픈 마음처럼 다시 깊숙이 차가워진 이른 봄날에
회   중 : 지금 우리는 부끄러움으로 따스한 봄볕을 기다립니다. 아멘.


3/3 주현 후 마지막 주
2019/03/03  

인도자 : 서둘러 겨울을 떠나보낸 봄까치꽃 푸른 미소가 낯설어도
회   중 : 이제 생강나무 꽃망울도 수줍은 만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도자 : 잠에서 깬 산개구리는 밤새도록 반갑다 인사를 나누지만
회   중 : 목련 여문 꽃봉오리는 모르는 척 달빛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도자 : 당신이 지나가신 발자취에는 노란 꽃따지 살며시 피어나고
회   중 : 당신을 기억하는 산벛나무 눈에는 분홍빛 눈물이 고입니다.
인도자 : 아직은 이른 봄, 아름다운 것들은 작고, 여리고, 외롭습니다.
회   중 : 여전히 흔들려도 조금씩 당신을 향한 걸음을 이어갑니다. 아멘.


2/24 주현 후 제 7주
2019/02/24  

인도자 : 깊은 상처로 얼어붙었던 땅을 빗방울들이 어루만집니다.
회   중 : 하염없는 빗방울에 얼어붙은 마음이 살며시 녹아내립니다.
인도자 : 기다림으로 외로웠던 나무들을 바람이 감싸 안아줍니다.
회   중 : 미소를 품은 바람은 기어코 차디찬 마음을 되돌립니다.
인도자 : 문득 이 비와 바람은 하나님의 목소리임을 깨닫습니다.
회   중 : 늘 위로해주시고,  품어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인도자 : 이제 봄을 기다리며 씨앗을 고르고 거름을 준비합니다.
회   중 : 땅을 일구고 씨앗을 뿌릴  평화의 날이 다가옵니다. 아멘.


2/17 주현절 후 제 6주
2019/02/17  

인도자 : 구름 없는 텅 빈 하늘, 높이 뜬 대보름 고운 달빛으로
회   중 : 이제 고단한 철새들은 밤에도 길을 잃지 않습니다.
인도자 : 얼었다 녹으며 겨우내 변덕에 시달렸던 얕은 호수는
회   중 : 이제 고작해야 한두 번이라며 찰랑대는 여유를 찾았습니다.
인도자 : 아직 숲길 어디를 둘러보아도 바람 소리만 요란하지만
회   중 : 어디선가 불쑥 산수유 꽃망울을 만날 것만 같습니다.
인도자 : 땅이 깊은 잠에서 깨어 천천히 기지개를 켜려고 합니다.
회   중 : 하늘이 새로운 은혜의 시간을 가만히 펼쳐주려 합니다. 아멘.


2/10 주현절 후 제 5주
2019/02/10  

인도자 : 진정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바라신다면
회   중 : 나의 삶에 꼭 필요한 일들만 생각합시다.
인도자 : 진정 즐겁고 행복한 삶을 바라신다면
회   중 :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봅시다.
인도자 : 진정 빛으로 환하게 빛나는 삶을 원하신다면
회   중 : 하늘이 내게 주신 은사를 완성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인도자 : 그리고 진정 생명이 넘치고 평화의 삶을 원하신다면
회   중 : 그 길 한가운데에 우뚝 서계신 우리 주님을 만납시다. 아멘.


2/3 주현절 후 제 4주
2019/02/03  

인도자 : 한겨울에도 새들이 자유롭게 훨훨 날아가는 것을 보거든
회   중 : 삶의 답답함을 잠시 접고 하늘에 가득한 은총에 잠기게 하소서.
인도자 : 세월이 흘러 공평하게 한 살씩 더 나이 드는 걸 알거든
회   중 : 우리의 중심을 주님 안에 더 깊이 뿌리 내리는 기회 되게 하소서.
인도자 : 찬바람이 불어와도 입춘이라 봄이 서는 걸 금세 가늠하거든
회   중 : 겨울의 딱딱함 속에서도 용솟음치는 생명의 힘을 갖게 하소서.
인도자 : 겨울 철새가 무리 지어 날아오고 날아가는 걸 보거든
회   중 : 우리의 인생길도 주님과 동행하여 굽이굽이 복되게 하소서. 아멘.


1/27 주현 후 제 3주
2019/01/27  

인도자 : 그늘진 산자락마다 한겨울 찬 기운은 깊고 짙지만
회   중 : 잠깐 지나가는 한 줌 햇볕에 쌓인 눈은 사라져갑니다.
인도자 : 저수지 언 바람에 오리들이 발을 동동 구르지만
회   중 : 두꺼운 얼음 어딘가에 작은 숨구멍은 있기 마련입니다.
인도자 : 우리의 시간이 한낮의 꿈과 같은 한순간일지라도
회   중 : 멈추어 변함없이 그대로인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인도자 : 아직 우리가 첫 마음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를,
회 중 : 그리고 그 마음을 더욱 새롭게 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1/20 주현 후 제 2주
2019/01/20  

인도자 : 텅 빈 나뭇가지 사이로 햇볕은 넉넉히 머물렀어도
회   중 : 그대의 빈 자리에는 차가운 고요함이 가득합니다.
인도자 : 눈치 없는 까치들 떼로 모여 어수선한 인사를 건네지만
회   중 : 그대는 여전히 들리지 않는 저 멀리에 서 있습니다.
인도자 : 다가선다는 것은 참으로 떨리고 또 설레는 일이기에  
회   중 : 녹아내린 눈길에 남은 그대의 발자국을 더듬어봅니다.
인도자 : 손을 뻗으면 살며시 닿을 수 있는 그 마음을 품기까지
회   중 : 그대의 환한 미소와 따스한 손길을 마음에 새겨봅니다. 아멘.


1/13 주현절 후 제 1주
2019/01/14  

인도자 : 하나님, 우리에게 새롭고 활기찬 생기를 주시옵소서.
회   중 : 우리가 평화를 찾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고 싶습니다.
인도자 : 하나님, 우리에게 강한 인내와 굳센 용기를 주시옵소서.
회   중 : 우리도 하나님의 길을 따라 쉬지 않고 걷고 싶습니다.
인도자 : 하나님, 우리에게 깊고 높고 넓은 지혜를 주시옵소서.
회   중 : 우리는 무지와 편견과 교만에 갇히지 않고 싶습니다.
인도자 : 하나님, 우리에게 뜨거운 사랑과 밝은 희망을 주시옵소서.
회   중 : 우리가 새로운 마음으로 새 시간을 살고 싶습니다. 아멘.


1/6 주현절
2019/01/07  

인도자 : 하나님께서는 따스한 손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십니다.
회   중 : 하나님의 손을 잡은 우리는 이미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인도자 :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일을 맡으라 하십니다.
회   중 :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평화와 쉼을 주십니다.
인도자 : 때때로 우리는 시련과 고난으로 두려움을 느낍니다.
회   중 : 하지만 든든한 하나님의 손이 항상 우리를 지켜줍니다.
인도자 :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의 손을 뿌리치지 않으십니다.
회   중 : 이제 우리는 영원토록 하나님의 이끄심대로 살겠습니다. 아멘.


12/30 성탄 후 제 1주
2018/12/30  

인도자 : 하나님의 이야기는 봄볕마다 피어난 여린 꽃다지였습니다.
회   중 : 우리는 하나님의 따스한 이야기로 작은 희망을 품었습니다.
인도자 : 하나님의 이야기는 소나기 내린 오후의 무지개였습니다.
회   중 : 우리는 하나님의 힘찬 이야기로 흐르는 눈물을 닦아냈습니다.
인도자 : 하나님의 이야기는 코스모스 흔드는 산들바람이었습니다.
회   중 : 우리는 하나님의 맑은 이야기로 고운 노래를 불렀습니다.
인도자 : 이제 하나님의 이야기는 모든 것을 내려놓은 마른 가지입니다.
회   중 : 우리는 하나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지는 해를 바라봅니다. 아멘.


12/25 성탄절
2018/12/30  

인도자 : 어둠이 더욱 깊어지고 기다림은 하염없습니다.
회  중 : 하지만 밤하늘 밝은 빛이 잠든 우리를 일깨웁니다.
인도자 : 겨울 바람은 세차고 추위는 여전히 매섭습니다.
회  중 : 바로 그때, 예수님이 오신 곳에 멈추어 섭니다.
인도자 : 예수님의 곤히 잠든 얼굴이 피곤함을 잊게 합니다.
회  중 : 예수님의 고운 숨소리가 우리를 미소 짓게 합니다.
인도자 : 이제 우리의 마음에는 희망과 기쁨이 가득합니다.
회  중 : 이제 우리의 삶 안에서 생명과 평화가 넘쳐납니다. 아멘.


12/23 대림절 제 4주
2018/12/22  

인도자 :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기다리며 마지막 초에 불을 켭니다.
회   중 : 그리고 예수님과의 깊고 온전한  만남을 기다려 봅니다.
인도자 : 예수님은 마구간 한 귀퉁이에서 소박하게 태어나셨지요.
회   중 : 어중이떠중이 병들고 가난한 이웃들과 어울려 자라셨지요.
인도자 : 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부름에 씩씩하게 따라나서셨지요.
회   중 : 아는 척 가진 척 잘난 이들에게 조금도 주눅 들지 않으셨지요.
인도자 : 어둠 속 작고 여린 촛불을  바라보며 예수님을 기억합니다.
회   중 : 하나님이 주신 당당함과 용기가 나의 마음에도 차오릅니다. 아멘.


12/16 대림절 제 3주
2018/12/22  
인도자 :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기다리며 세 번째 초에 불을 켭니다.
회   중 : 그리고 우리를 새롭게 이끄신 예수님의 손길을 떠올립니다.
인도자 : 예수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푸짐한 밥상을 차려주셨지요.
회   중 : 예수님과 함께 먹고 마시면 정말 기뻤고 큰 힘이 되었지요.
인도자 : 예수님은 어디에서나 우리와 함께 즐겁게 노래를 부르셨지요.
회   중 : 예수님과 함께 크게 노래를 부르면 모든 걱정이 사라졌지요.
인도자 : 이제 환한 촛불들을 바라보며  예수님의 따스함을 느낍니다.
회   중 : 하나님의 그 환하고 밝은 마음에  조용히 머물러 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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